초등학교 고학년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예전처럼 말만 하면 바로 움직이던 시기는 지나가고, 공부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에 짜증부터 내는 아이를 보며, “이제는 정말 방법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이 시기 겨울방학은 단순히 학습량을 늘리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공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아이와 대화를 통해 파악해보는 시간으로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초등 고학년부터는 부모가 끌고 가는 학습보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끼는 학습이 훨씬 중요해지는, 이른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해 지는 시기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만으로도 학습 태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초등학교 4학년, 학습 방향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


초등학교 4학년은 영어가 본격적인 ‘공부 과목’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많은 부모가 학원이나 교재 선택으로 고민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아이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아봐야 합니다. 파닉스가 약한지, 단어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아니면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막히는지를 파악해 봐야 합니다.


영어 학습은 한 가지 방법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아이가 비교적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한 후 편안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방학 동안 하루에 긴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짧더라도 꾸준히 영어를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 사회와 과학 과목이 시작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들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용어의 의미를 정리해 보고 한자어의 뜻을 함께 살펴보게 되면 생소하게 느끼는 사회 과학이라는 과목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초등학교 5학년, 성적 차이가 보이기 시작할 때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과목별 성취도의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큰 차이가 없던 성적이 점점 벌어지면서, 아이 스스로도 잘하는 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성적만 보고 다그치기보다는,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어휘력이나 문해력의 부족이 원인인 경우입니다. 요즘은 이른바 문장제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문제를 읽고도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문제를 푸는것 조차 힘들어 지게 됩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글을 읽고 핵심을 정리해 보는 연습, 자신의 말로 내용을 설명해 보는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독서 역시 이 시기에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많이 읽기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독후 정리나 느낌을 말로 표현해 보는 활동은 이후 서술형 평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를 준비하는 겨울방학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은 중학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많은 부모가 선행학습을 고민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선행을 하게되면, 오히려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이 잘 잡혀 있는 아이라면 현행 학습의 심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유가 있다면 중학교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가볍게 훑어 보게 하는것도 좋습니다. 또한 중학교에 들어가면 수행평가와 내신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교과서 중심의 배경지식을 쌓아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오답문제를 푸는것도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기보다, 왜 틀렸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스스로 설명해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습관은 중학교 이후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 고학년 겨울방학, 학습 태도를 정리하는 시간


초등학교 고학년 겨울방학은 아이의 공부량을 늘리는 시기가 아니라, 학습 태도를 뒤돌아 보고 파악해서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학이 아이에게 부담이 아닌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부모 역시 한 걸음 물러나 아이의 속도를 파악해 보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세워주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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