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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없는 중1 자유학기제, 여름방학에 꼭 잡아야 할 공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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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에 입학한 첫 학기, 시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도 부모도 마음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유학기제는 시험을 안 본다는 것이지, 학습에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험이라는 점검 기준이 사라지면,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현재의 학습 상태를 확인하는 데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최근 저에게 걸려온 동생의 전화 한 통이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조카의 사례: 개념은 아는데 실전에서 틀리게 되는 이유 제 아이들은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동생은 결혼도 아이도 늦었던 터라 조카와 제 아이들의 나이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생은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 학습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종종 전화를 걸어와 도움을 청합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조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한 학기 내내 시험 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녔는데, 담임 선생님이 수학을 담당하셔서, 학기 말에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범위가 넓은 성취도 평가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50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동생은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학기 중 수행평가 결과로는 개념을 곧잘 따라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번 평가지를 살펴보니, 개념 자체는 알고 있는데 문제를 읽는 것부터 덤벙거리고, 유형별로 반복해서 풀어보는 연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 보였습니다. 여기에 사춘기까지 겹쳐 공부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아이가 거부감부터 보인다고 하니, 동생의 답답함도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중1 자유학기제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이번 일을 겪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조카뿐 아니라 자유학기제를 보내고 있는 중1 부모님들 사이에서 비슷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없으니 아이의 진짜 실력은 커녕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조차 가늠하기 어렵고, 막상 여름방학에 아이에게 어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 지 막막해 하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방학 학습 습관, 이렇게 잡아주세요 저는 동생에게 무...

여름방학 전에 아이의 부족한 과목을 찾는 3단계 학습 점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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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말고사가 끝나고 성적표가 나오면서,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이제 슬슬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예전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회 모임이 있어 다녀왔는데,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아이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시키려 하지 말고, 지금 우리 아이에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은 짧고 더운데 계획만 잔뜩 세워두면 아이도 부모도 서로 지치고 스트레스만 쌓인다는 것이었죠. 사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저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조금 뜨끔했습니다. 방학동안 어떤 문제집을 더 풀릴지, 어떤 학원 특강을 들을지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거든요. 겨우 3, 4주 남짓한 방학 안에 이걸 다 소화하겠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엄마의 욕심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 방학은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무언가를 더 시키기 전에,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부터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를 세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1단계, 지난 시험지와 오답 패턴 다시 살펴보기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번 학기 동안 치른 시험지와 수행평가 자료를 다시 꺼내보는 것이었습니다. 점수만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틀린 문제를 하나씩 다시 체크해 보면 아이의 오답 패턴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글에서 시험 후 오답정리를 하면서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실수 체크법을 정리한 적이 있는데, ( 관련 글 : 중학생 시험 후 오답정리,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실수 체크법 ) 그때처럼 이번에도 어떤 단원에서, 어떤 유형의 실수가 반복되는지를 표시하며 살펴보았습니다. 2단계, 아이와 직접 대화하며 어려운 과목 물어보기 시험지를 살펴본 다음에는 아이와 마주 앉아 이번 학기에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다 느낀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사회나 과학 과목에 나오는 용어들의 뜻을 정확히 몰라 헷갈릴 때가 많았다고 했고, 수학에서는 연...

중학생 기말고사 후 오답정리, 점수보다 먼저 봐야 할 실수 체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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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면 아이도 부모도 가장 먼저 점수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수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어떤 문제를, 어떤 이유로 틀렸는지 입니다. 특히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린 경우라면 "다음엔 조심하자"라는 말로 그냥 넘기기보다, 오답정리를 통해 아이의 시험 습관을 한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둘째 아이의 첫 기말고사를 겪으면서 이 부분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매일 시험지를 들고 오는 아이의 실망한 표정 둘째 아이의 첫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매일 시험지를 들고 오는 아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는 걸 지켜봤습니다. 언니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시험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잔소리하고 또 칭찬했는지를 곁에서 지켜봐 온 둘째는 나름대로 야무지게 첫 기말고사를 준비했습니다. 첫째의 공부 습관을 잘 잡아두면 둘째는 눈치껏 따라온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중학생 아이들의 공부 거부에 대한 고민들은 여기에 정리 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 중학생 자녀 공부 거부 (성취감, 황금률, 보상체계) 그런데 문제는 시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3~4일간 이어진 시험 기간 동안 하루하루 받아오는 시험지마다 아이는 유독 실망한 얼굴을 했습니다. 채점된 문제를 들여다보니, 분명히 아이가 아는 내용이고 풀 수 있는 문제인데 꼭 한두 개씩 틀려 있었습니다. 아이는 실수라며 너무 아쉬워 했지만 단순한 실수로만 넘길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아는 문제를 틀리는 이유,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를 들면 이런식이었습니다. 정답을 두개 이상 고르시오인데 제일 처음 보이는 정답만 골랐다거나, ~이 아닌것을 고르시오 인데 맞는걸 골랐거나 하는 식이었습니다. 또 A가 가지게 된 금액의 식과 답, B가 가지게 된 금액의 식과 답을 쓰고 그 차이를 계산해서 써라 인데 그 두 차이까지 풀어서 써야 할 답을 각각의 식과 답만 쓰고 끝나 버린 경우 등 이었습니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